#1. 수혁이의 졸업...

​졸업장을 받기 위해 차례대로 앞으로 나왔다. 역시... 내 아들이지만 출중한 미모를 자랑한다. ㅋㅋㅋ


​앞에서 사진 찍어주는 엄마의 모습이 그저 신나고 좋다. 해맑은 내 아이...^^


​그래도 일곱살 아이에게 기념식이란 건 지루하기 마련. 그마음 이해한다, 아가야. ^^


​개개인에게 주는 맞춤형 특별상을 수상 중이시다. 수혁이는 과학상...^^


졸업생 대표 넷이 답사를 하고 있다. 읽은 건 두어줄 밖에 안 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장하다!​


​담임선생님과도 한 컷. 수혁이를 무척 이뻐해주시고 아껴주시고 자상하게 살펴보아 주셨다. 잊지 못할 분...^^


​뛰놀던 복도에서...


​아빠랑도 한 컷. 그런데 표정이 참으로...ㅋㅋㅋ


​#2. 정혁이의 졸업...

​정혁이는 따로 졸업식이 없었으니 졸업사진으로 대신. 그런데... 이 사진 받고 정말 깜짝 놀랐다. 
정혁아, 넌 어쩌면 이렇게 외삼촌과 붕어빵인 거니... ㅋㅋㅋ

#3. 수혁이의 입학...

​제일 앞자리... 그래도 까불까불하지 않고 조용히 앉아 선생님 말씀을 경청한다... 다행~^^


​중간에 답답했는 지 외투를 벗어 의자에 걸 줄도 안다. 언제 저렇게 컸나...^^


​여전히 책상은 좀 작은 느낌... 우리 때보단 훨씬 좋아졌지만, 이제 저런 책상에서 12년을 보내야 하는 수혁이가 왠지 짠하다... 교육환경은 좀 더 개선될 필요가 있다.


​태권도학원에서 축하 플래카드까지 걸어주었다.그 앞에서 인증샷!^^

​#4. 정혁이의 입학...

정혁이가 입학한 사랑아트유치원은 원복이 있다. 사실 난 유니폼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입혀 놓으니 또 그런대로 봐줄 만 하다.^^;;​


입학식도 어찌나 거창하게 하던지, 시민회관을 빌려서 음악연주회까지 한다. 
어쨌든 신난 우리 정혁이. 이제 명실상부한 어린이로서, 유치원 원생으로서 멋지게 살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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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학원에서는 착한 일을 하면 포인트를 준다. 그리고 그걸 모아서 한두달에 한번씩 포인트 시장을 열어, 그 포인트로 물건을 살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아이들은 그 포인트를 받고, 지갑에 모으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문득, 한참 하다가 그만둔 칭찬 스티커가 생각이 났다. 수혁이가 하도 동생과 싸우고 할머니 말을 잘 안 들어서 시작한 거였는데, 이젠 별 필요도 없어졌고 무엇보다 정혁이가 아무 스티커나 주워다가 지맘대로 막 붙여대는 통에 안 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그만 두었다. 그런데 여전히 아이들에게 당근이 필요할 때가 있어서 내가 그 포인트 제도를 응용하기로 했다. 아이들이 착한 일을 하면 쿠폰을 나눠주고, 나중에 그 쿠폰을 장난감이나 용돈으로 교환할 수 있게 해주는 거다.

어젯밤... 아이들이 또 서로 침대 쪽에 눕겠다고 싸웠다. 정혁이는 형아보다 먼저 잽싸게 침대쪽에 누워서 비키지를 않았고, 수혁이는 지난번에 자기가 바깥쪽이었으니 이번엔 침대쪽에 누워야 하는데, 왜 이정혁은 패턴대로 하지 않느냐며 울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안 될 것 같아서 "오늘 바깥쪽에 자는 사람에게 엄마가 1포인트를 주겠어!" 라고 말했다. 그러자 갑자기 정혁이가 슬금슬금 옆으로 가면서, "아, 갑자기 바꾸고 싶어졌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 상황에서 포인트 받겠다고 옮기는 건 너무나 분명한데 굳이 변명을 하면서 슬금슬금 옆으로 이동하는 걸 보고 있자니 왜 그렇게 웃긴 지.

그게 정혁이의 매력이겠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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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9일부터 1월 9일까지, 2주간의 방학에 들어간 수혁이.

다행히 샌드위치 연휴가 있어서 가족 모두가 함께 5일 정도를 길게 쉰 듯 하다.

수혁이의 방학 숙제 겸, 기나긴 연휴를 보내기 위해 아인스월드와 수원화성엘 다녀왔다.

유치원에서 했던 '세계건축문화유산' 프로젝트를 너무나 좋아했던 수혁이... 그 마지막 방점을 찍어주기에 더할나위 없는 장소였다고나 할까. 그동안 자기가 배웠던 것들을 모두 끄집어내며 너무나 신나하는 수혁이를 보니, 덩달아 나도 즐거워지는 듯 했다.

언젠간, 저 많은 세계 건축문화유산들을 수혁이가 직접 가서 보게 될 날들이 오겠지. 2년 후쯤, 정혁이가 좀 더 크면 또 와야겠다. 정혁이는 다 까먹어버릴 게 분명하니까. 사실, 수혁이도 2년 전에 이모와 왔던 걸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으니. ㅋㅋㅋ


수원화성은 수혁이게에는 아직도 좀 이른 듯 하다. 사실, 정조가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기에는 너무나 어린 나이이므로...  하지만, 나와 남편에게는 너무나 흥미로운 곳이었다. 역사에 IF란 아무 의미가 없겠지만, 정조가 조금만 더 오래 살았다면 우리 나라의 역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인스월드 다녀오는 길>

한동안, 아빠에게 자꾸 담배를 핀다고 사람들에게 얘기하던 이정혁. 

담배를 피지 않는 아빠로서는 정말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는데, 아무리 아니라고 얘기해도 막무가내로 아빠는 담배를 핀다고 주장을 했었다. 그러다 요즘은 잠잠한 상태였는데...

아인스월드 관람 후 주차장을 걷다가 담배 꽁초를 발견한 아빠와 이정혁.

정혁이가 담배꽁초라고 이야기를 하니, 아빠가 마침 잘 됐다 싶어서 물었다.

"너 예전에, 왜 아빠가 담배핀다고 그랬어?"

"응. 나는 꼬집는 게 담배피는 건 줄 알았어!"

아... 지어낸 임기응변인 건지, 정말인 건지... 여튼, 말로는 못당하는 능구렁이.


<수원화성 가는 길>

자꾸 운전하는 아빠에게 이래라 저래라 시키는 이정혁. 결국 아빠가 말했다.

"싫어. 아빠가 운전하니까 아빠 맘대로 할꺼야. 싫으면 니가 운전하든가!"

그러자 가만히 보고 있던 이수혁... 낄낄거리며 한 마디 거든다.

"그래... 그럼, 정혁이가 운전하고, 아빠는 정혁이 카시트에 앉아!"

이번엔 정혁이가 한마디 더 거든다.

"카시트에 앉아서 안전벨트도 꼭 매!"

아... 이젠 너네들을 당해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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