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전쯤... 급성 장염으로 응급실까지 실려갔다 왔습니다.

세균성 장염이라 설사를 멈추게 해주지도 않고 그저 소염제, 해열진통제 정도만 주더라구요. 열은 40도 가까이까지 오르고 배는 너무너무 아프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부드러운 걸 먹으라는데 흰죽은 보기만 해도 미식거리는 상태였구요. 

순간, 허준 드라마에서 본 게 생각나서 매실액을 좀 타먹었습니다. 그래도 명확히 해두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인터넷을 뒤졌더니 매실액이 정말 좋다고 나와 있더군요. 그러다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바로 '바나나'입니다. 당연히 설사에 날음식은 안 좋고, 따라서 과일도 안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바나나가 된다니요! 그 순간 갑자기 바나나가 마구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바나나를 잔뜩 사다가 세끼 시간을 따지지 않고 그냥 허기질 때마다 하나씩 까먹었습니다. 꼬박 3~4일을 앓긴 했지만, 바나나 아니었으면 더 힘들었을 것 같네요. 바나나 덕에 에너지 보강하며 살 수 있었습니다. 

설사엔 물, 매실, 바나나, 포카리스웨트... 4종세트가 필요하다는 거,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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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는 직장인들이 많은 관계로 병원도 많은데도 은근히 괜찮은 병원 찾기가 쉽지 않다. 

나를 비롯해 주변 동료들이 주로 가는 병원을 정리해보면,


가장 많이 가는 감기 때는

명동연세이비인후과 : 속전속결 진료. 사람 굉장히 많음. 약 세게 지어주는 편. 금방 효과 봄.

하나이비인후과 : 항생제 많이 쓰지 않음. 그만큼 빨리 낫는 건 아님. 하지만, 부탁하면 세게 지어주기도 함.


내과의 경우

명동연세이비인후과 : 이곳에 내과가 함께 있는데, 의사분 매우매우 친절하심.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심. 

명동박내과 : 나이드신 할머님 의사분. 보통 링거 맞으러 갈 때 많이들 이용하시는 듯.


오늘 장염 때문에 명동연세이비인후과에 있는 내과에 다녀온 후, 선생님이 너무 친절하셔서 흐뭇하게 병원을 나온 기억을 더듬어 추천하기 위해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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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유아부를 지도하시던 목사님이 그만두시고 새로 전도사님이 오셨다.

그리고 나는 올해부터 유아부 반주 교사로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고...


새로 오신 전도사님이 말씀을 전하신 뒤, 항상 이 노래로 마무리를 하신다며 악보를 주셨다.

손으로 그린 악보를 두어번쯤 복사한 악보. 

게다가 노래책은 A4 세로 크기인데, 주신 악보는 가로 스타일.

성격 상 이런 건 용납하지 못하므로!!! 악보 툴을 다운 받아서 새로 그렸다.

으흐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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