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조세피난처관련 이야기들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CJ 의 경우, 그룹 총수부터 탈탈 털리는 상황이고 심지어 신체에 대한 수색영장까지도 발부가 되었다고 하고, 연극배우 윤석화 씨의 이름이 나오지를 않나, 급기야는 전 재산이 29만원이 어떤 분의 아들인 전재국까지 등장, 과연 어디까지 그 여파가 미칠 것인지 궁금할 뿐이다.

조세피난처에 관한 한 '뉴스타파'가 독점적으로 정보를 생산해내고 있다. 이는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의 유일한 한국파트너로서 공동 취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일한 한국의 파트너란 것은, 그만큼 공정하게, 그 어떤 자본과 권력에도 휘둘릴만한 언론인들이 아니라는 판단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다는 뜻고, 그만큼 언론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지 않을까.

뉴스타파는 지난 대통령 선거 즈음부터 해직 언론인 및 전현직 언론인들이 뜻을 모아 만든 독립 언론이다. 현재는 팟캐스트 또는 인터넷을 통해 만날 수 있으며, 뉴스타파 N, 뉴스타파 M, 뉴스타파 S 로 카테고리를 나누어 제공한다. N은 그야말로 뉴스, M 은 매거진, S는 모르겠다. 그런데 이번 조세피난처 관련 뉴스가 S에 있는 것으로 보아 뭔가 Special 한, 탐사보도 들을 다루는 코너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볼 뿐.

어쨌든, 난 이곳을 매달 후원하고 있다. 겨우 만원짜리 한장이지만, 그래도 세상에 할 말은 하는 사람들을 돕고 있다는 뿌듯함이 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조세피난처도 그냥 구글이나 애플이나... 뭐 이런 외국에서나 있는 일로 치부하고 넘어갔을 지도 모른다.

어제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회원이 29,000명을 갓 넘었다. 그래도 10만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회원이 10만명만 되어도, 어지간한 종편 하나 부럽지 않게 될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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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없이 잘 살아...  (0) 2013.01.29
고딩 선배 언니의 권유로 '마트 없이 잘 살아...' 운동을 개인적으로 펼쳐보기로 결심했다.

새해 결심 세 가지에 하나가 더 는 셈이 되는가. ㅋㅋ 


사실, 마트 안 가본 지는 꽤 된 듯 하다. 하지만 여전히 마트에 대한 나의 애정은 철철 넘친다고나 할까.

결혼하고 처음 살았던 아파트 입구는 이마트와 마주하고 있었다. 그 당시 이마트는 우리집 구멍가게라고나 할까. 

그리고 거기서 50미터를 가면 바로 롯데마트가 있었다. 그리고 지하철 역과 연결된 세이브존 지하 마트까지...

내가 살던 동 바로 옆에 구멍가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쓰레기봉투 급하게 사러 나갈 때 외에는 거의 이용한 적이 없었고,

아주 사소한 거 하나 살 때도 마트로 가곤 했다. 물론, 핑계는 '운동 삼아...' 

그 당시 마트의 마트에는 '이 카트를 밀며 1시간 쇼핑하면 당신의 칼로리는 ~가 소모됩니다'라는 둥하는 문구가 써 있었기 때문에

너무나도 합리적이고 대의명분히 확실한 핑계가 되었다고나 할까. 


그리고나서 이사를 한 후, 제일 불편한 게 바로 그 마트가 없어진 거였다. 모든 마트는 다 차를 타고 10분 이상 가야만 했다. 

그 대신 마트는 훨씬 더 다양해졌다. 

차로 1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지점에, 홈플러스가 두 개, 이마트가 두 개, 뉴코아 킴스클럽, 세이브존...

그리고!!! 걸어서 5분 거리에 롯데 슈퍼와 GS 슈퍼가 있었으니 어찌 보면 한결 화려해진 구성이라고나 할까.


난 워낙 저렴한 종자라, 백화점에서는 한시간을 못놀지만 마트에서는 두세시간도 놀 수 있다. 

그 엄청난 상품 구성과 백화점과는 달리 내가 맘 편하게 지를 수 있는 가격대! 


그러다가 조금씩 마트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급하게 아파트 앞 구멍가게에서 물건을 사는 경우가 몇번 반복되다보니, 마트의 가격이 결코 싸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됐다.

그리고 같은 롯데라도 롯데마트보다 롯데슈퍼는 더더욱 비싼 것이다!!! 이런, 뷁...

게다가 1+1의 야비한 속임수까지!


SSM 으로 인한 골목상권의 파괴, 이마트와 신세계의 야비한 노동조합 탄압과 인권 침해들,

신선한 물품, 농민들의 정당한 대우, 동네 상권의 보호...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을 생각하며 조금씩 조금씩 소비 패턴을 바꾸기 시작했는데, 

여전히 마트에 대한 의존도가 zero가 되긴 정말 힘들다.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어주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뭐 하나라도 꼭 사게 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여튼, 목표 100% 달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노력한다는 게 중요하므로 일단 선언해 본다. 

난 마트 없이 잘 살아! 잘 살 수 있어!


기본적으로 난 한살림, 두레생협 조합원이다. 필요한 식자재 대부분은 그곳을 이용한다.

특히 과일과 채소, 더 특별히 딸기 같은 것은 선물 들어오는 것이 아니고서는 무조건 생협 매장만 이용한다.

입으로 바로 들어가는 것들에는 더더욱 신경이 쓰이니까.

요즘엔 생필품들도 팔기 때문에 휴지, 키친타올, 세제류, 화장품 등도 다 그곳을 이용한다.


그 외에는 다른 인터넷 쇼핑몰들...

사실, 여전히 의문이 남는 지점은 이거다. 

마트를 이용하지 않는 것은 좋으나, 그 대신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경우,

그 엄청난 택배로 인한 포장 비용과 물류로 인한 환경오염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라는 것.

직장맘으로서 평상시에 택배를 아주아주 애용하는 나로서는 뒷골 땡기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여튼, 이건 앞으로 계속 고민해 보기로 하고, 나는 오늘 다시 한번 선언해 본다.

'마트 없이 잘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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