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5
수요일...
"수혁아, 오늘 언어전달 뭐지?"
"아... 언어전달, 짝짝짝. 종이의 떡."
"으음... 종이의 떡?"
"응... 종이의 떡!"
수요일 밤...
"수혁아, 연락장에 언어전달 써야지..."
"아... 맞다. 엄마가 그림의 떡이라고 써줄려구...?"
"으음... 수혁아, 그림의 떡이 맞아, 종이의 떡이 맞아?"
(잠시 생각하다가)"종이의 떡이 맞아. 내가 잘못 말했어."
"... 알았어. 써줄께."
목요일 밤...
선생님이 고쳐준 언어전달장을 보고는...
"수혁아, 언어전달 선생님이 뭐래? 종이의 떡이래?"
"아니... (겸연쩍게 웃으며) 그림의 떡."
"그렇구나..."
"근데, 엄마. 그림으로 그린 떡이라서 먹을 수 없다는 뜻이쟎아."
"그렇지... 먹을 수 없는 떡인 거지."
"떡 그림은 종이에 그리는 거니까 종이의 떡이 맞는데... 그림의 떡이면 그림 위에 또 떡을 그렸다는 소리쟎아..."
ㅋㅋㅋㅋㅋㅋㅋ 말 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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