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6

네살 중반이 되어가니 점점 고집이 세지는 정혁이.

매주 금요일은 체육복을 입는 날인데, 퇴근을 하고 와보니 정혁이는 잠옷 차림...

벌써 씻고 잠옷을 갈아 입었나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할머니 하시는 말씀은 그게 아니었다.

아침에 옷을 갈아 입히려고 하는데 절대 안 갈아 입겠다고 우겨서 결국 어린이집에 잠옷을 입고 갔다고 한다.

잠옷이 맘에 들었던 것인지, 아니면 심사가 뒤틀릴 일이 있었던 건지...

아무리 그래도 잠옷을 입고 가다니... 수혁이는 이런 적 없었는데.

한 배에서 나와도 이리 다를 수 있다는 걸, 나날이 실감하고 있는 요즈음이다.

정혁아. 그래도 외출할 때 잠옷은 좀 벗자,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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