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
요즘 어린이집에서 시킨 한글쓰기를 하는 수혁이...
쓰고 싶은 단어를 제일 위에 써주면 그걸 그대로 보고 쓴다.
어느날 '또봇 트라이탄'을 써달라고 하길래 써주었다.
'트'를 쓰는 순간 수혁이 왈,
"엄마... 영어로!"
그래서 '또봇 TRITAN'이라고 써주었다.
그러자 수혁이가 보고 뿌듯해 하며 하나씩 읽기 시작한다.
어린이집에서 배운 게 있어서 그런지 제법 읽는다.
"티", "아르..."... "음... 엄마, 이건(I) 뭐라고 읽지요?"
"응. 그건 '아이' 라고 해."
"아~ 아이... 엄마, '아이'는 '아기'라고도 하지요...?"
"...."
수혁이의 머릿속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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