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전화에 저장된 남편의 연락처 이름은 "겸둥이남편"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는 남편이 귀여울 때가 많다.

어느날, 남편이 나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수혁이가 화면에 찍힌 이름을 보더니 하는 말...

"엄마. 왜 아빠가 겸둥이남편이야?"

"응... 아빠가 귀여우니까 겸둥이 남편이지."

"아니지, 엄마! 아빠는 귀여운 게 아니구 멋진 거지!"

ㅎㅎ 좋겠다, 남편은. 아들이 이렇게 멋지다고 해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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