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자려고 누워서 대화를 나누다가 내가 말했다.

"수혁아... 내년이면 수혁이가 초등학생이 되는구나~"

그러자 정혁이가 묻는다.

"엄마, 나는? 나는 내년에 뭐가 돼?"

"응... 정혁이는 내년이면 유치원 학생이 되지!"

그러자 다시 묻는다...

"그럼 다섯년에 난 뭐가 돼?"

"아... 정혁아. 다섯살 말하는 거야? 정혁이는 지금 다섯살이쟎아."

"아니아니... 내년에 유치원생이 되면 다섯년에는 뭐가 되냐구..."

"?!&#@^%!(#!^%&#!"

그러다 떠올랐다.

내년 --> 네년... 따라서 그 다음엔 다섯년. 네년 전에는 세년.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배꼽잡고 눈물 흘리며 웃어보았다.

정혁아. 내년 다음엔 다섯년이 아니구 내후년이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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