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조의 '카레'에 맞춘 태권도 시범.

아직은 어려서 거의 태권춤에 가깝지만, 졸업반 아이들의 경우는 격파까지 하더라...

수혁이도 내년엔 격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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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혁이의 젠틀맨!

다른 건 다 해도, 춤은 추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수혁이가 무대 위로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무대에 올라온 것 자체가 첫번째 써프라이즈였다면, 생각보다 제법 잘 추어서 또 두번째 써프라이즈!

나중에 물어보니, 안 하겠다고 하면 계속 하라고 시킬 것 같아서 그냥 해버렸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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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전화에 저장된 남편의 연락처 이름은 "겸둥이남편"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는 남편이 귀여울 때가 많다.

어느날, 남편이 나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수혁이가 화면에 찍힌 이름을 보더니 하는 말...

"엄마. 왜 아빠가 겸둥이남편이야?"

"응... 아빠가 귀여우니까 겸둥이 남편이지."

"아니지, 엄마! 아빠는 귀여운 게 아니구 멋진 거지!"

ㅎㅎ 좋겠다, 남편은. 아들이 이렇게 멋지다고 해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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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9


잠깐 볼일이 있어 퇴근길에 들른 예전 이모님을 보고, 정혁이가 너무 반가와하며 안 떨어지려고 해서 결국엔 이모님 집까지 가서 자고 왔다. 

그만큼 정혁이에게 너무 잘해주셨구나를 생각하면 감사하기 그지 없고, 이렇게 기른 정이 무서운 것이구나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다시 집에 와서는, 다소 울먹거렸다고는 하는데, 퇴근 후에 내가 물어보니 너무 재미 있었다며 또 가고 싶다고 한다. 그런데 이젠 가서 잠은 안 자고 오겠단다. 그래서 왜 안 자고 올꺼냐고 물으니 하는 말,
"잠이 안 와...." 

누나도 있었고, 인형도 있었고, 피자도 먹었고, 아침엔 밥도 먹었다며 열심히 얘기해주는 정혁이. 정혁이도 참 많이 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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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9


수혁이가 매주 하는 씽크빅 수학의 교재를 한번도 펴본 적이 없다. 애초에 시킬 때도 내 의지에 의해서 시킨 것이 아니었고, 그러다 보니 매주 15분씩 무언가를 한다는 것에 의의를 둘 뿐, 그리고 그것을 통해 숫자와 다소 친밀해질 수만 있다면 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날 친구 지윤이가, 어차피 돈 주고 시키는 거 뭘 하고 있는 지는 좀 알아야 하지 않겠냐고 한 데다가, 지난주 휴가일 때 씽크빅 선생님과 마주친 날 수혁이가 공부하는 걸 좋아해서 다행인데, 숙제는 좀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는 소리를 듣고 교재는 다 할 수 있도록 봐줘야겠다고 맘을 먹었다.

그래서 지난 주일날, 수혁이에게 물었다. 
"수혁아... 씽크빅 선생님이랑 다 하지 못한 거 엄마랑 같이 마저 할래?"
"응. 엄마랑 하고 싶어."
그래서 그날 저녁, 쌓아두었던 교재 중에 최근 것 두 권을 꺼내어서 수혁이와 둘이 했다.

그래봤자 문제수준은 거의 1+2, 2+3, 3+1 ... 이렇게 합이 6을 넘지 않는 문제들이고, 수혁이는 계속 "이건 너무 쉽지!"를 연발하며 10분만에 두 권을 해치웠다. 생각보다 시간도 안 걸리길래 앞으로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또 다시 화요일, 퇴근하고 와보니 선생님이 다녀가신 흔적이 있고 마침 퇴근도 늦지 않아서 수혁이와 10분만에 또 해치워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물었다. 
"수혁아. 선생님하고 다 못 끝낸 거, 그냥 오늘 엄마랑 할까?"
"아... 엄마. 내가 아까 혼자 다 했는데?"
".....!!!"

아, 정말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그래서 수혁이에게 칭찬을 퍼부어주고, 꼭 안아주고, 칭찬 스티커 세장을 붙여주었다.

그리고 책을 훑어보니 한 페이지가 안 되어 있길래 왜 안 했냐고 물어보았다.
"응... 그건 문제가 무슨 말인 지 모르겠어."

아이고... 문제까지 다 읽어가며, 이해하며 풀은 우리 수혁이. 장하다, 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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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배운 노래를 수혁이가 흥얼거렸다.

"아름다운 이땅에 금수강산에~ 단군할아버지가 터 잡으시고~"


그러자, 정혁이가 말한다.

"뭐? 당근할아버지?!?!?!"


ㅍ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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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이의 대화...


짠이모 : 정혁아, 이 방울 토마토 좀 먹어봐. 맛있어. 이모가 아가들 주려고 사온 거야.

정혁 : 그럼 비싼 거야?

짠이모 : (ㅎㅎㅎ) 그럼~ 비싼 거지~

정혁 : 그럼 500원이겠네?

모두들 : ㅍㅎㅎㅎㅎㅎ


놀이터에서 놀 때 할아버지를 졸라 가게에 가서 종종 군것질 거리들을 사먹는 정혁이가 이제 돈 개념을 익혀가기 시작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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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혁이와의 대화...

1탄.

"수혁아... 공룡 이름만 외우지 말고, 그 공룡이 어떻게 생긴 건지 그림을 보고도 알 수 있게 해봐."

"왜 알아야 하는데?"


2탄.

"수혁아, 오늘 교회에서 간식 뭐 먹었어?" 

"왜 말해야 하는데?"


음... 벌써 사춘기인가. 얘가 왜이러지? 내가 문제인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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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예배 후, 짠이모와 베트남 식당에 간 아이들.

테이블에 앉아 무엇을 고를까 의논하고 있는데 수혁이가 대뜸 하는 말.

"우리는 남성 2명, 여성 2명!"

으음... 그래.

수혁, 정혁, 엄마, 짠이모... 여자 둘, 남자 둘은 맞는데,

어디서 '남성'이란 말을 배워가지구서는 곧죽어도 자기랑 정혁이가 남성이라고 우긴다. 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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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혁>

(두번째 이빨이 흔들리기 시작한 수혁이...)

아빠 : 하루 이틀 정도만 지나면 이빨이 더 많이 흔들려서 뺄 수 있을 것 같아...

수혁 : 하루 이틀 안에 안 빠지면? 그럼 삼틀 지나야 해?

아빠 : ㅍㅎㅎㅎㅎㅎ


<정혁>

(서로 엄마를 닮았다고 싸우는 형제들...)

수혁 : 내가 엄마 닮았어. 넌 아빠 닮았어!

정혁 : 아냐... 내가 엄마 닮았어. 형아는 아빠 닮았어!

수혁 : 아니라니깐. 내가 엄마 닮았다구!

정혁 : 아냐... 형아는 아빠 닮았어. 형아는 아빠 닮아서 잘생겼쟎아! 저 사진을 좀 봐! (엄마 아빠 결혼사진을 가리키며...)

엄마 : ㅍㅎㅎㅎㅎㅎㅎ... 그럼, 정혁아. 넌 엄마 닮아서 못생겼어?

정혁: (골똘히 생각하다가...) 아냐. 정혁이는 생겼어.

엄마 : 다시 한번... 박장 대소...


예전에 수혁이도 말 배울 때, 못생겼다의 반대말을 생겼다라고 하더니 아이들의 학습단계는 똑같은 것인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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