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구두구두구두구~~~ 드디어 첫 캠핑을 경험했습니다!

일단 아무 장비도 없이 한번 따라 나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혁이 친구 정윤이네와 서린이네와 함께 출발. 정윤이네는 이미 베테랑이고, 서린이네도 두번이나 가본 경험이 있는 상황. 

우리의 첫번째 캠핑장소는 포천에 있는 "산마루 캠핑장"! 이미 한달 전에 예약은 완료를 하였고, 우리가 자리를 잡은 구역은 수영장 구역의 3-4,5,6 번이었습니다. 배치도 상으로 봤을 땐 그닥 좋아보이지 않았었는데, 막상 도착해서 보니 우리 일행에게 딱 맞춤인 위치더군요.

그늘은 없었지만 타프로 충분히 커버 가능했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수영장과 방방이 가까이 있어서 애들만 여섯명이었던 우리 일행에겐 가장 적절한 구역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캠핑이 처음이다보니 애들 사진도 많이 못 찍었고, 결정적으로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아 폰으로만 찍어야 했기에 찍은 사진들도 다들 엉망입니다만... 앞으로는 사진도 좀 신경을 써야겠군요.^^


자, 이제 출발입니다. 차가 작으니 정말 한가득 짐이더군요. 트렁크게 가득, 아이들 발밑에도 이미 하나씩, 그리고 아이들 사이에도 커다란 아이스박스를 앉혀 놓았습니다. 안전벨트도 매 주었네요. ㅋㅋㅋ 첫 캠핑이라 아이들도 많이 신이 나 있습니다. 출발~!을 외치는 소리가 어찌나 우렁찬 지, 그저 신났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은 일단 수영장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수영장 물이 엄청 차갑습니다. 수영장 시설은 아이들용과 어른용 둘로 나뉘고, 아이들용은 제대로 된 풀장 시설입니다. 어른용은 튜브를 이용한 임시 풀장이라고 봐야겠네요. 이 때 날짜가 6월 22일인데, 물이 정말 엄청나게 차가왔습니다. 지하수를 끌어와서 지저분한 것들만 여과해서 바로 쓰는 거라 아이들 이빨이 딱딱 부딪힐 정도로 춥더군요. 결국 4살짜리 꼬마들은 물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나머지 아이들이 입술이 파래지는데도 신나서 놀더군요. 물은 매우 깨끗한 편이었고, 쥔장 아저씨께서도 끊임 없이 주의를 주셨습니다. 수질 관리를 위해서요.^^


수영복은 챙겨 입었으나, 아쉽게도 물에 들어가지 못한 채, 저 차림새 그대로 방방을 뛰었습니다. 뒤에 바로 보이는 게 어린이용 풀장, 왼쪽 저 뒤로 보이는 게 방방, 오른쪽 저 뒤가 어른들 풀장. 방방의 경우 보호철장을 정말 촘촘히 높이도 쳐 두었기 때문에 아이들끼리의 충돌만 아니면 안전한 편입니다. 지치지도 않고 아이들이 뛰어 놀더군요.


캠핑의 가장 좋은 점은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거겠지요. 친구 누나가 만들어준 꽃반지를 끼고 좋아라 하고 있는 우리집 2번입니다.


물이 차다고 수영장엔 들어가지도 않은 주제에 물안경까지 끼고 신났습니다.


꼬맹이들이 많다보니, 누가 뭐 하나만 해도 줄줄이 따라 합니다. 지금 이건 음료수 먹는 광경...ㅋㅋ


자, 이제... 캠핑의 하이라이트 모닥불 타임입니다. 아직은 좀 밝아서 분위기가 안 나지만, 아이들은 설레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기도 모두 구워 먹고, 아이들은 영화 관람 중...ㅋㅋ 가져간 스토리빔에 USB를 연결하지 못한 것이 비극. 다음엔 제대로 해서 야외 극장의 느낌을 물씬 전해줘야지. 


아빠들의 소주 타임~ 불편해 보이셔서 바베큐 의자 두개 샀음. 흐흐...


배도 부르고 영화도 다 본 아이들이 나와서 불장난을 시작합니다. ㅋㅋ


모닥불 피워놓고 올려다본 나무가 참 이쁘네요. 


이 와중에 우리 이쁜 수혁이와 셀카도 한번 찍어보고...


다음날 아침... 날이 서늘해 다시 불을 피웠습니다.


잘 자고 일어났는 지 아이들 컨디션도 좋군요.


정혁이는 좀 뚱해 보이지만, 그래도 즐거워 했습니다.


아이들 의자로는 저 사이즈가 딱인 듯. 초등학교 저학년까진 어울릴 것 같네요. 저 사이즈 의자 두개에 큰 의자 두 개 정도 장만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토/일로 일정을 잡는 바람에 철수는 매우 여유로웠습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수영장 구역에서 가장 늦게 철수하는 팀이 되었더라구요. 그래도 다행히 오는 길이 막히지도 않고 좋았습니다. 포천이라서 굉장히 멀 줄 알았는데, 두 시간 내외로 충분하더군요. 돈이 좀 들더라도 외곽순환을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네요...



캠핑장 총평 : 

1.싱크대 충분하고, 화장실 깨끗하고, 칸수도 충분...

2.수영장과 방방이 있어서 아이들끼리 놀기 좋음...

3.쥔장 아저씨가 꼼꼼하게 관리하시고 잔소리도 많으심...

4.해먹을 좀 멀리 설치해야 한다는 게 단점. 수영장 구역의 경우 나무가 어려서 수영장 구조물 빔에 해먹을 달아야 하므로... 거기다 달아놓으면, 공용 해먹인 줄 알고 아무나 다 탐. 안습임...

5.또 간다 해도 수영장 구역으로 가면 좋을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 후기 보니까 숲속 구역도 나름 좋을 듯.

6.파리가 이상하게 많음. 근처에 축사가 있는 건지, 원... 숲속 구역도 이렇게 파리가 많은 지는 모르겠음

7.또 갈 의향 있음...!


다음 캠핑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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