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구두구~ 우리 가족의 두번째 캠핑은 춘천에 있는 캠핑하는 집! 입니다. 

고속도로에서 가까와서 멀지도 않고, 금/토/일의 3일 일정으로 잡는 바람에 가는 길이 막히지도 않았어요. 씽씽 달려 두 시간도 되지 않아 부천에서 춘천 도착.  

이번까지는 텐트를 대여하기로 했습니다. 도착해보니, 깔끔하게 텐트 완성! 마침, 남편이 금요일 휴가를 내기 힘든 상황이라 퇴근 후 늦게 와야 하는데, 대여를 하는 바람에 텐트를 칠 필요가 없으니 어찌나 다행이었는지요. 지난번은 대여를 해서 가도 우리가 쳐야 하는 것이었는데, 캠핑하는 집은 다 설치를 해주고 필요한 온갖 물품 세팅을 완벽하게 해놓고 기다려 주시는군요. 달랑 세면도구와 먹을 것만 챙겨가면 됩니다.


도착해서 놀다가 남춘천역으로 남편을 데리러 갔다 왔습니다. 역까지 편도 30분쯤 걸리더군요. 갈 때는 네비가 헤매서 이상한 길로 갔는데, 다행히 올 때는 큰 길로 제대로 왔습니다.


우리 사이트에서 내려다본 전경입니다. 그냥 시골 별장 마당에 텐트친 기분?


우리 일행의 사이트입니다. 퀀텀은 우리 텐트는 아니구요, 퀀텀 뒤로 입구만 쪼끔 보이는 코베아가 우리 텐트였습니다. 일행 네 집 중 두 집이 대여를 했는데, 다른 한 집은 버팔로 텐트였습니다. 우리 대여텐트는 정확히 모델이 뭔지 모르겠는데, 코베아 빅돔보다는 전실이 좀 많이 컸어요. 우리는 네 집이나 되는 대식구였기 때문에 장소가 저곳밖에 안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다음에 가게 되면 다른 곳도 경험해보고 싶어요.


수영장이에요. 그늘막도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 참 좋아요. 물은 지하수라 시원하구요, 6살짜리 꼬마들 머리만 달랑 달랑 나올 정도의 높이에요. 미끄럼틀이 있어서 너무 좋아했어요.


들어가 놀 수는 없지만, 보기에 시원한 연못도 있고...


수영장에서 올려다본 우리 사이트 반대 방향 모습이에요. 여기는 한 집씩 독립적으로 텐트를 칠 수 있구, 올라가면 나무그네가 있어요. 우리 꼬맹이 많이 탔습니다. 


우리 사이트에서 위에 있는 사이트. 캠핑하는 집의 가장 구석, 가장 높은 곳. 하지만 그만큼 호젓하니 좋아요. 화장실과 개수대가 그만큼 멀기는 하겠지만, 어차피 큰규모의 캠핑장이 아니라 걸어봤자 거기서 거기구요... 저쪽에 예약하신 분들 오기 전까진 우리 해먹을 달아놓고 아이들 놀이터로 쓰고 있었는데, 둘째날부터는 다 철수했어요. 우리 사이트의 치명적 단점은 해먹 걸 곳이 없다는 것...ㅠ.ㅜ


그냥 저녁 먹고 널브러진 사진. ㅋㅋㅋ


캠핑하는 집의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는 장작 무한대 제공이었어요. 그래서 우리도 따로 장작을 준비하지 않았는데, 아차차... 도끼를 준비하지 않은 거죠. 쥔장께도 도끼는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가능한 작은 통나무를 골라왔는데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굵기가 어마어마합니다. 그만큼 불도 쉬이 붙지 않구요. 그리고 참나무 장작이 아니다보니 고기를 구워먹을 수가 없다고 하네요. 안 좋은 향이 배인다고 해요. 그래서 장작 따로, 차콜을 넣어서 바베큐 따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캠핑장 총평 : 

1.가까운 곳은 싱크대 하나, 화장실 하나. 하지만, 조금 떨어진 곳에 개수대와 화장실이 별도로 또 있어서 숫자 상으로 모자라진 않음. 사용 상 불편은 못 느낌 

2.수영장이 있어서 아이들 여름 물놀이에 좋으나 물이 유아에게는 깊은 편(100~110cm)이라 보호자가 반드시 동반해야 함

3.캠장님 친절하심. 친척 백일떡도 나누어주시고, 수시로 챙겨주심

4.우리 사이트는 해먹을 달 수가 없었음. 해먹 달 수 있는 사이트와 없는 사이트가 있으니 확인 요망

5.또 가면, 가장 높은 사이트 반대편 사이트 쪽에 가보고 싶음. 수영장 사이트는 아무래도 애들이 노니까 번잡스러움. 물론 여름에만...

6.모기와 벌레 등이 많지 않았음

7.또 가보고 싶은 곳...!


다음 캠핑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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