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알콩달콩

내가 아빠만큼 크면...

혁이맘 2013. 4. 25. 16:29

식당에 갔다가 수혁이와 아빠가 화장실에 가게 됐다.

뒤쪽 문으로 나가야 하다보니, 식당에서 비치해둔 슬리퍼를 신게 되었다.

아빠가 신은 건 아빠에게 좀 작았고, 수혁이가 신은 건 수혁이에게 많이 컸다.

그렇게 발과 신발 크기가 서로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다가 아빠가 수혁이에게 말했다.

"수혁이가 아빠만큼 크면, 수혁이 발도 아빠 발처럼 크게 될꺼야."

그러자 수혁이가 말했다.

"내가 아빠만큼 크면 아빠는 죽쟎아."


음... 수혁아. 니가 아빠만큼 크면, 아빠 나이는 90도 안 됐을 때야. 걱정 마. ^^;;